대구시 새로운 도약 위한 서대구 KTX역 기본설계 완료

 

 
투시도(대구시 제공)

▲ 투시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서대구 KTX역사 기본설계를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인 역사 조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와 최종협의를 통해 ‘서대구 KTX역 건설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서대구 KTX역의 역사형식, 배치 및 규모, 디자인 방향, 사업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대구 KTX역은 기본설계를 통해 고속철도(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 통합역사로서의 기능과 대구 서부지역 교통중심거점 및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로 설계됐으며, 역 건설의 주변지역 파급효과가 가장 우수한 ‘선상역사’를 역사 형식으로 반영해 폭 117m, 길이 48m, 높이 20m 규모의 3층 역사로 설계했다고 전했다.
  
‘선상역사’는 철로위에 역 건물을 짓는 형식으로 철로변 양측으로 접근이 용이해 역 건설에 따른 주변개발효과도 함께 커짐에 따라 고속철도역 등 최신역사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대구 KTX역 건설 사업비는 573억 원(국비 142억, 시비 431억)으로 확정됐으며, 향후 실시설계 및 공사의 사업비 기준으로 적용된다.


서대구 KTX역 디자인은 시의 새로운 도약, 비상(飛上)이라는 방향으로 대구시의 시조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동대구역에 집중된 교통 인프라 환경의 한계를 넘어 균형 발전하는 서부지역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표현했다.


독수리가 힘차게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양 날개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로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을 날개축으로 균형발전을 디자인 방향으로 설정하고, 건축입면은 독수리의 눈을 모티브로 미래를 보는 비전을 나타내고 있다. 역사 조형개념은 독수리 날개형상을 통해 고속철도의 속도감과 안정감을 표현했다.


특히 서대구 KTX역 기본설계는 대구시가 직접 실시해 지역발전과 입장을 가장 잘 반영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도시철도를 제외하고 고속철도 등 일반철도는 기본설계 단계부터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해 왔다.


하지만 서대구 KTX역은 단순히 역 건설이 아닌 대구 서·남부 지역 발전거점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직접 기본설계를 실시해 장래 서대구 역세권개발, 복합개발에 대한 최적화된 계획을 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조감도

▲ 조감도

 

건축·토목·전기·신호·통신분야 등 각 분야별 세부사항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자문과 협조를 받고, 운영인력 및 역무시설규모는 한국철도공사의 의견을 반영해 철도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향후 서대구 KTX역 건설 추진 일정은 올해 12월중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서대구 KTX역 건설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에 따라 2017년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설계 및 공사를 시행해 2019년말까지 완공하고,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역사형식, 규모, 배치, 디자인 방향, 사업비 등은 대구시가 계획한 기본설계 내용을 기준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시는 앞으로 서대구 KTX역 건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서대구역 건설 업무협의회를 구성해 건설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서대구 KTX역 건설에 따른 기대효과는 서대구 KTX역 영향권인 대구 85%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 지역의 산업단지와 148만명의 주민, 기업인, 근로자들의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으로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동대구역은 KTX 열차 176회 취급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간선철도 차량을 취급하는 역으로 혼잡도가 높다. SRT 열차 개통으로 1일 80회 정차로 혼잡이 더 가중되고 있다. 서대구 KTX역이 개통되면 동대구역 혼잡완화와 기능분산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서대구 KTX역 주변 역세권 개발로 지역균형발전, 도시 경쟁력 강화, 인근 공단지역 활성화로 고용증대가 이뤄지고 교통 중심지로서 산업·금융·업무지역의 거점 지역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KTX역이 대구 서·남부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역 건설 뿐 아니라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서대구 KTX역 건설’과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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