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대구경북 시·도민대회’ 개최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
‘5.18 진상규명’ ‘역사왜곡처벌법제정’ ‘망언의원퇴출’

▲ ‘5·18민중항쟁 대구경북 시·도민대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5·18민중항쟁 대구경북 시·도민대회’가 17일 오후 7시 대백 앞 동성로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제39주년 대구경북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5·18기념재단,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5.18 민주항쟁 거리 사진전을 펼치고, 현장에서는 주먹밥과 커피를 나누어 주었다.

 

이창욱 6.15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묵념 및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민중 가수 박성운의 여는 공연으로 시·도민대회는 시작했다.

▲ ‘5·18민중항쟁 거리 사진전’ 모습. (사진=이준호 기자)

 

이상술 제39주년 5.18민중항쟁 대구경북 행사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광주시민을 학살하여 권력을 찬탈한 신 군부의 시나리오가 밝혀지고 있다. 이것은 5.18 진상규명을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다.”라며 “우리가 끝까지 추적 하여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은령 통일열차 서포트이자 영남이공대 학생은 “오늘 행사 전에 광주 현장을 다녀왔다. 내일 또 광주에 가서 역사를 배워오겠다.”고 발언했고, 이대동 민중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80. 90년대의 5.18 투쟁과 현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살아남은 우리가 두 눈을 부릅떠야 세월호 희생자가 눈을 감는다’는 말을 인용했다.

 

또, 칠곡에서 아이 셋 키우는 평범한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김나영씨는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은 지난 역사를 유리하게 조작하고 바꾸어 전하고 있으며, 잘못한 게 많으니 역사를 왜곡하고 계속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5·18민중항쟁 대구경북 시·도민대회’ 참가자들이 '5.18 진상규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이어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의 일을 바르게 이해하고 현재를 더 지혜롭게 대처하고 더 밝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서다.”며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편, 이상술 위원장과 최은령, 이대동, 김나영 씨의 발언이 이어지는 사이 5.18 발포명령과 당시 광주의 참혹한 장면과 관련자들의 증언 등 공개되지 않은 영상자료들을 행사장 옆에서 상영했다.

 

대구평화합창단의 합창에 이어 임성종 대구경북추모연대 대표의 결의문 낭독에는 “5.18 민중항쟁은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섰던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항쟁이자, 대한민국을 민주화로 이끈 자랑스러운 역사이다. 또한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5.18민중항쟁은 진상규명은 물론이고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미완의 역사로 설명했다.

▲ ‘5·18민중항쟁 대구경북 시·도민대회’에서 공개되지 않은 5.18 관련 영상자료들을 상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준호 기자)

 

또, “이미 국회는 여야 4당 의원 166명이 공동으로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발의했고, 각 당 원내대표들도 5월 18일까지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5.18을 하루 앞둔 오늘에도 자유한국당의 몽니부리기로 여전히 제정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결의문 말미에는 “5.18 민중항쟁 39주년을 맞이하여 대구경북시도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5.18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학살책임자를 처벌할 것과 국회는 국민 앞에 약속한 5.18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고, 자유한국당은 5.18을 폄훼한 망언의원을 즉각 퇴출시킬 것.”을 요구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5.18 진상을 규명하라’, ‘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대구백화점에서 CGV한일극장, 공평네거리, 삼덕파출소를 거쳐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 ‘5·18민중항쟁 대구경북 시·도민대회’ 거리 행진 모습. (사진=이준호 기자)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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