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백지화. 대구·경북 반발

영남권 5개 시·도 합의한 대로 김해신공항 추진 요구

▲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가 18일 대구시의회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도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위원장 안경은)가 11월 18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도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시의회는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기만적인 ‘김해신공항 추진의 근본적인 검토’ 발표를 즉각 철회하고,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수용한 대로 김해신공항을 계획대로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특별위원회는 “정권이 교체되고, 정치지형이 바뀌었을 뿐, 김해신공항의 자연지형이나 입지여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에도 단지 한 줌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근본적인 검토’라는 포장으로 사업백지화의 수순을 밟는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국정을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임을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며,

 

“정부와 부·울·경지역의 정치권은 국가정책에 대한 책임감과 5개 시·도의 합의 정신, 그리고 국가와 영남지역의 공동발전이라는 대의를 모두 저버리고, 신공항을 보궐선거에 이용하려는 기만적인 술책을 당장 중단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경은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장이 김해신공항 검증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그리고,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의 평가결과와 영남지역민 간의 합의를 무시하고 특정지역 정치권의 요구에 편승한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를 즉각 철회할 것, 부울경 정치권은 정치적 이익을 위한 가덕신공항 여론몰이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선동을 당장 중단하고, 국가와 영남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한 김해신공항 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 정부는 영남권 신공항인 김해신공항을 계획대로 책임 있게 추진하고, 이와 관련된 앞으로의 모든 절차에 영남권 5개 시·도민의 참여와 합의를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안경은 위원장은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해 결정된 국책사업을 정치적 논리로 무산시키고 영남권 공동발전을 저해하는 시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정부는 김해신공항을 원래 계획대로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하며, 대구시민과 경북도민들은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일 “검증과정 중에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는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어 당초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공언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지역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업 백지화는 물론 향후 입지까지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으며, 심지어 입지 적정성검토 용역비까지 예산에 반영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로지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영남권을 또다시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는 행위이며, 국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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