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ㆍ28민주운동 기념식’ 개최

‘2·28대구, 민주주의의 뿌리’를 주제로 거리재현 행사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1960년 대구지역 학생들이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섰던 2ㆍ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2ㆍ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목) 오전 11시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했다.

 

‘2·28대구, 민주주의의 뿌리’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은 당시 대구지역 8개교 학생들이 불의와 부정에 항거해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민주화 운동이자, 3ㆍ8민주의거와 3ㆍ15의거, 4ㆍ19혁명의 기폭제가 된 2ㆍ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게 된다.

 

학생 대표 8명과 당시 2ㆍ28참가자를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2.28 기념탑 참배를 하고, 이어진 기념식에는 2ㆍ28민주운동 당시 작성됐지만, 안타깝게 사라져버린 대구고등학교의 결의문을 당시 작성자인 경북사대부고 출신 최용호 선생과 대구지역 후배학생들이 현 시대적 관점으로 다시 만들고 낭독함으로써 민주정신을 공유,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념식 후에는 2‧28민주운동 참여 8개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2‧28민주운동 재현행사’가 출정식과 콘서트하우스에서 2.28기념공원까지의 거리재현행렬, 민주의 횃불 점화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28기념공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참석 주요내빈, 학생대표들이 민주의 횃불 점화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 2.28기념공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참석 주요내빈, 학생대표들이 민주의 횃불 점화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준호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1980년의 5.18, 1987년의 6월 항쟁, 2016년, 2017년의 촛불항쟁으로 이어진 그 자랑스런 역사가 2.28에서 출발했다. 대구의 학생과 시민들이 그 주역이었다.”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또, “정부는 2.28을 포함한 모든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라고 승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달빛동맹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 대구와 광주가 평화와 번영의 길로 함께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28 민주운동은 1960년 대구지역 8개교(경북고, 대구고, 사대부고, 대구상고(現.대구상원고), 대구농고(現.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공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1,720여 명의 학생들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적 저항운동으로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자 10대 학생들이 주도한 한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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