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로 총106회 걸쳐 2억 5천8백만원 상당 뇌물 수수

 

경북 영주에서 ㈜○○유통의 계란 구매담당 직원들이 납품업체 대표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정기적으로 상납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 중이다.


영주경찰서(서장 김국선)는 28일 ○○중앙회와 그 자회사인 ㈜○○유통의 계란 구매담당 직원들이 납품업체 대표들로부터 오랫동안 차명계좌로 거액의 금품을 정기적으로 상납 받은 사실이 밝혀져 납품업자 등 4명을 검거해 그 중 직원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통 피의자 A씨(42세 구속)는 2012년 8월 6일부터 2016년 1월 2일까지 계란 생산 납품업체인 ‘○○농장’의 대표 피의자 C씨(43세)와 ‘△△농장’의 대표 피의자 D씨(58세)로부터 계란납품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매월 2백만원에서 8백만원씩 차명계좌(납품업체 직원 명의의 계좌 등)로 송금 받아 총 106회에 걸쳐 2억 5천8백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중앙회 피의자 B씨(48세 구속)는 2014년 4월 15일부터 2015년 9월 22일까지 계란 생산 납품업체인 ‘○○농장’의 대표 피의자 C씨(43세)로부터 계란납품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매월 250만원씩 차명계좌(피의자 C씨)로 송금 받아 총 20회에 걸쳐 4천 6백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협의다.
 
계란생산 판매업체 ‘○○농장’의 대표 피의자 C씨(43세)는 2012년 8월 6일부터 2016년 1월2일까지 ㈜○○유통 피의자 A씨(42세)가 계란납품물량을 늘려주는 대가로 매월 2백에서 8백만원씩 차명계좌로 총 90회에 걸쳐 2억 3천5백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또한 2014년 4월 15일부터 2015년 9월 22일까지 ○○중앙회 피의자 B씨(48세)가 계란납품물량을 늘려주는 대가로 매월 250만원씩 차명계좌로 총 20회에 걸쳐  4천6백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계란생산 판매업체 ‘△△농장’의 대표 피의자 D씨(58세)는 2012년 8월 9일부터 2015년 7월25일까지 ㈜○○유통 피의자 A씨(42세)가 계란발주물량을 늘려주는 대가로 매월 2백만원씩 차명계좌로 총 16회에 걸쳐 2천3백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유통 피의자 A씨(42세)는 계란납품업체 선정 및 산하 매장에서 판매할 계란의 발주 업무를 담당하고, ○○중앙회 피의자 B씨(48세)도 계란납품업체 선정과 산하 매장에서 판매할 계란의 발주 업무를 담당하는 ‘갑의 지위’를 이용해 오랫동안 납품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의자 A씨(42세)는 경찰에서 농협 계란납품비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피의자 C씨(43세)로부터 다른 차명계좌를 건네받아 1천 5백만원의 뇌물을 계속 수수받는 대범함까지 보이는 등 3년 6개월 동안 2억 5천8백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C씨와 D씨 2013년∼2015년 사이 연 17억원∼29억원 상당의 계란을 납품)
 
경찰은 현재 피의자들을 상대로 납품업체에 대한 관련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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