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달집태우고, 지신밟고’

순흥초군청 민속문화제·달집태우기·양대성황제 등 개최

 

 


정월대보름을 맞아 영주시는 순흥초군청 민속문화제·달집태우기·양대성황제 등 한 해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8일 영주시에 따르면 3월 2일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백사장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민속제행사를 개최한다. 소지달기, 기원문 낭독, 쥐불놀이, 고구마 구워먹기, 연날리기 등 부대 민속놀이와 함께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짚이나 솔가지 등으로 만든 달집을 태우면서 모든 이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또한 이날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각자 한해의 소망을 적은 소원 지와 함께 달집을 태우며 전통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전통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소수서원이 자리한 순흥면에서는 영주를 대표하는 민속 행사인 두레골 성황당 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3일 오전 10시부터 선비촌 광장에서는 100여년 전통을 이어온 순흥지역 민속행사인 ‘순흥초군청 민속 문화제’가 열린다.


 


 


풍년농사 기원제, 순흥도호부사 행차재현, 성하·성북 줄다리기, 초군농악놀이, 달집태우기 등 볼거리와 제기차기, 널뛰기, 시민 윷놀이, 소원풀이 등 즐길 거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오후 1시 30분부터 선비촌 주차장에서 개최되는 성하·성북 줄다리기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되어 순흥 지역에만 전해오는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로 성하와 성북으로 나누어 힘을 겨루면서 마을의 대동단결과 풍년을 기원한다.


 


 


두레골 성황당제는 주민들의 자치기구인 초군청에서 주관해 오던 것으로 전날 제관들의 목욕재개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 자정에 제를 올리고 단종복위 실패로 희생된 금성대군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살아있는 수소를 제물로 바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 행사로 지난 200여 년 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한편 영주시는 마을 곳곳에서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행사가 개최돼 산불발생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상황실 비상근무 강화, 폐기물 소각 및 논밭두렁 태우기 집중단속, 가두방송 등 홍보활동과 순찰강화 등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해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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