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박정희 뮤지컬’ 제작 안한다.

 

박정희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및 전직 대통령 고향도시 상생협력 네트워크 제안

 

경북 구미시는 19일 창작뮤지컬(일명 ‘박정희 뮤지컬’) 제작공연에 대한 시민여론을 수렴해 뮤지컬 제작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정희 뮤지컬’은 시가 내년 ‘박정희대통령 탄생 100돌’을 맞아 가장 대중적 공연예술로 국민이 함께 추억하고자 창작뮤지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념비적인 시기가 되면 해당 인물을 기리는 행사는 늘 있어왔다. 문화예술의 형태를 빌어 표현하는 것도 보편적 사례였다.”며 “시는 박정희대통령이 오늘의 대한민국 경제기초를 닦고 최단 기간에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르도록 견인한 업적 등을 되새기고 100주년 기념사업의 주안점을 둬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공연예술 중 뮤지컬이라는 음악장르가 젊은 계층과 소통하는 가장 효과적인 문화적 소통임을 인식해 창작뮤지컬(일명 ‘박정희 뮤지컬’)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국가경제의 어려움과 국민이 함께하는 서민대통령의 이미지에 걸맞은 다양한 기념사업을 다각적 시각에서 검토하자는 다수의 시민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추진 취소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는 박정희뮤지컬을 취소하는 대신 국민들이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대통령, 국가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늘 국민과 함께한 서민대통령 박정희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산업, 문화, 학계 등의 전문가 그룹과 일반 시민이 중심이 된 가칭 ‘박정희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구미시민추진위원회’를 우선 설치하고 시민의견 수렴과정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8회를 맞는 대한민국 정수대전, 39년째 개최되는 전국 자연보호헌장 선포기념식, 새마을 국제학술대회 등과 같은 연례 사업들은 100주년 기념사업과는 별개의 사업으로 지속추진 할 계획이다.

시는 대국민 화합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해 구미를 포함한 거제, 목포(신안), 김해를 동시에 아우르는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 고향도시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제안하기로 했다.

현재 2015년부터 동락공원에는 1.5ha(약4,500평) 규모의 전라남도(목포시) 공원이, 목포시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옆에는 같은 규모의 경상북도(구미시)공원이 ‘영·호남 화합의 숲’으로 각각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