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3산단 로봇산업의 메카로 육성

 

 

 

포항시 제공

▲ 포항시 제공

최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로봇의 바둑대결로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관심과 제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경북 포항시가 로봇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1일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를 첨단로봇단지로 조성해 국내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로봇융합 신산업 발전전략 연구용역에 착수, 지역의 로봇융합 신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통해 향후 8개월간 수행하게 될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포항의 로봇융합 산업육성 정책과 기반조성 방안을 비롯해 로봇융합 사업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중장기 정책과제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수중안전로봇 개발 사업을 비롯해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극한엔지니어링 연구단지 조성 등 로봇관련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속속 추진하면서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를 로봇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9월에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내에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과 성능 검증을 위해 착공한 3천평 규모의 복합실증센터는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수중건설로봇 기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해양 플랜트와 해양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해양 포집 및 저장 장치, 해상풍력 등 해양구조물 건설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대형수조설비 등이 갖춰지고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수중건설로봇의 독자적인 기술 확보와 체계적인 성능 검증이 가능해져 세계 해양플랜트 수주 및 기술 경쟁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시는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과 연계해 자율이동형 첨단무인관측 장비인 수중글라이더 운용네트워크가 구축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중글라이더는 적은 전력량으로 최장 1년 이상, 최대 1만㎞를 독자적으로 탐사할 수 있는 해양관측 운영 시스템으로 시는 올해 중으로 수중글라이더 항법 센서 정밀 교정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양성 교육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형화되고 있는 재난사고에 신속한 재난대응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재난대응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추진하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실증단지’ 구축 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올해 사업공고 및 선정, 사업 착수, 실증단지 부지매입 등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710억원을 투입해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내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극한환경에서 개발과 실험, 성능평가 등이 요구되는 공학 분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축을 통한 건설기술, 로봇 등 극지 융복합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극한 엔지니어링 연구센터 조성사업도 최근에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기획과제에 선정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극한 엔지니어링 연구센터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극한공학의 중심이 되는 금속재료와 로봇, 에너지 산업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환동해 중심의 극한엔지니어링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가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별 다각적인 협력과 과제발굴에 힘쓰는 한편 대형 로봇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 등 관련예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로봇산업은 철강산업 일변도인 포항지역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이끌어낼 주요산업”이라면서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를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관련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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