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지방산림청·군·경·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재선충병 방제 총력

 

경상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하늘소의 우화시기를 맞아 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방산림청·군·경·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완전박멸을 위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17일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구성하고 방제대책회의를 열었다.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 위원은 임기 2년(‘16.6.1 ~‘18. 5. 30)으로 50사단, 경북지방경찰청, 남부지방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주왕산사무소, 산림조합 경북지역본부, 관련 전문가(교수, 기술사), 민간단체 등 19명으로 구성했다.


지역협의회에서는 지역 내 재선충병 발생 및 방제현황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예찰 및 공동(협업) 방제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청회의실에서 지역협의회 위원과 산림청, 시군 산림부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피해 극심 시군과 올해 신규발생 시군의 지금까지의 방제성과 발표와 해외사례 분석 및‘16년 하반기 방제대책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전체면적에 71%가 산림으로 이중 소나무는 31%를 차지한다. 2001년 구미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된 이후 방제에 전력을 다해 왔다. 하지만 현재 16개 시군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154만본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더구나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봄철 고온현상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하늘소의 우화시기가 빨라져 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따라서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방제을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시군별 3차례의 항공방제, 월 2회의 지상방제와 더불어, 소나무 반출금지구역 지정, 소나무류 이동 단속 등 인위적 확산에 총력 대응하고, 특히 재선충병 미발생지로의 확산을 방지하고 문화재지역, 백두대간과 울진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선단지 방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지역협의회 부위원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방제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다년간 지속적으로 방제를 해야 완전 방제할 수 있다. 한민족의 상징인 소나무를 반드시 지켜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모든 국민들이 방제작업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군에서는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지역대책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방제 소홀로 인한 확산 사례가 없도록 책임감을 갖고 방제에 전력할 것을 독려한 뒤, 시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선충병 예찰방법 및 구제요령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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