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생태환경조사 연구 결과 14마리 서식
▲ 수달 활동사진 주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7일 대구·경북 야생동물연합에 의뢰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신천·금호강 서식 수달 생태환경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수달 14마리(추정)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달의 서식환경 변화를 조사·분석해 이를 토대로 수달의 보호 및 증식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신천, 금호강, 팔거천 등 3개 권역별로 나눠, 수달의 족적 확인, 배설물 유전자 검사 및 비디오 촬영 등의 방법이 실시됐다.
조사결과 수달의 서식 및 먹이활동이 가장 적합한 곳은 신천과 금호강이 만나는 침산교 부근 및 상동교에서 가창댐 사이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창댐과 가창저수지가 만나는 길이 200미터 정도의 구간에서는 물고기를 잡아먹은 식흔이 91개나 발견되는 등 서식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호강 노곡 하중도 주변과 팔거천 일원의 경우에는 수달의 배설물 흔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시민들의 왕래가 늘어나고 버드나무 숲 벌목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일부 훼손돼 수달의 이동통로구간으로만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의 서식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서식지 주변에 낚시인과 시민 출입 증가, 로드킬(road-kill) 발생, 은신처 및 휴식공간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수달이 서식하는 구간에 대한 시민출입 및 낚시행위 자제 안내입간판 설치, 로드킬(road-kill) 예방을 위한 안전울타리 설치, 서식지 주변 수변식물 식재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최동학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장은 “수달의 수명은 평균 4~5년이므로 현재와 같이 5년마다 조사가 이뤄진다면 대부분 세대교체가 돼 데이터의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수달의 서식환경 모니터링 주기를 1~2년 단위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강점문 환경정책과장은 “향후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개발사업 시 안전울타리를 설치하고, 서식지 주변에 대한 수시순찰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신천과 금호강에 살아가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한 서식 환경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 야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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