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덕지역 종합발전 위한 10대 지원 사업 마련

영덕지역 종합발전 위한 10대 지원사업(한수원 제공)

▲ 영덕지역 종합발전 위한 10대 지원사업(한수원 제공)

산업부와 한수원이 경북 영덕지역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종합발전 방안을 수립했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지난 20일 ‘천지원전과 함께 영덕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도출하 기 위한 10대 사업을 영덕군에 제안했다.


영덕은 청정 해역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대게, 복숭아, 산송이 등 전국적으로 유 명한 지역 특산물을 앞세워 관광 휴양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줬다. 하지만 지속적 인 구 감소와 노년층 증가, 자주재원 부족, 지역 개발투자 부족 등 고충을 안고 있다.


이에 정부는 2조2천억원 규모를 투입해 위와 같은 지역 경제적, 시설·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장단기적인 발전방안 토대 마련을 위한 10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제안했다.

 

열복합단지 조감도(한수원 제공)

▲ 열복합단지 조감도(한수원 제공)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제안된 10대 지원 사업은 최종본이 아니다”며 “군민들의 의견 을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수렴해 최선의 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제안한 10대 지역 발전 사업은 크게 (1)소득창출 및 산업발전, (2)관광자원 개 발, (3)안전 및 주거편리성 증진, (4)인재양성 및 채용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으 며 각 주제별로 구체적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산업발전 및 관광자원 개발로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 노력


산업부는 영덕의 산업발전과 주민의 소득창출을 증진하는 한편 기존 관광산업 발전 및 관광객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첨단 열복합단지 조성과 농수산물 친환경 인증시스템 구 축, 원자력 연수원 건립, 블루로드 재조성, 지역축제 지원 등을 제안했다.


특히 첨단 열복합단지 조성, 지역 농수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 원자력 연수원 건립 등의 방안은 상세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어 실행될 경우 지역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 에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수산물 친환경인증시스템 구축 및 판로확보 지원(한수원)

▲ 농수산물 친환경인증시스템 구축 및 판로확보 지원(한수원)

 

산업부는 먼저 주민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온배수열을 활용한 각종시설 관 련 사업체를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원전 온배수열을 활용한 100만㎡(30만평) 규모의 첨단 열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연매출 1천억원 이상, 4천명 고용을 창출해 영덕 경제의 새 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원전 온배수열을 이용한 첨단 시설원예·양식장·미세조류사업 및 각종 사업체 등 생 산시설을 통한 신개념 산업 단지 구성과 더불어, 생태 아쿠아리움·해양식물원·해양 낚시 터·오토캠핑장 등 조성으로 원전 최인근 지역를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영덕만 의특수한 산업·관광 클러스터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 효과와 함께 외부 관 광객 유치·확대에도 기여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농수산물 친환경 인증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농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 및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원전 종사자 및 원자력 연수원에 현지 식재료를 우선 공급해 연간 200억원 수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고속도로·국도 인근에 지역 농수산물 판매센터 건립 등을 지원한다.


기존 관광사업 발전 및 관광객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원자력 연수원 건립, 기존 블루 로드 재조성, 지역축제 지원 등을 제안했다.

 

지역 특화의료시설 구축(한수원 제공)

▲ 지역 특화의료시설 구축(한수원 제공)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고 350 객실, 10여개 회의장을 갖추게 될 원자력 연수원 은 현재 건설 예정인 삼성전자 연수원 등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영덕지역을 명품 연 수원의 집적지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원전건설에 따른 블루로드 훼손 우려에 대응해 기존의 해안선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원전 을 설계하고, 레일바이크 등 창의적 대안을 통해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코스 로 재조성하고, 대게축제 등 영덕의 대표 축제가 세계적인 수준의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 록 체험관, 부대시설 건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안전하고 편리한 거주환경 조성 및 우수인재 양성


산업부는 영덕 지역 내 안전하고 편리한 거주환경 조성과 우수인재 양성 및 채용 확대 를 위한 방안으로 개방형 사택단지 조성, 특화 의료시설 구축, 명문고등학교 육성, 지역 인재 우선채용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인재양성 방안이 실현될 경우 매년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영덕을 떠나는 청년층 과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초중고교 입학생 문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지역 우수인재 교육과 채용을 장려하기 위한 교육시설 현대화, 기숙사·체 육관 건립, 외국어·과학·예술 등 특화교육 지원, 장학금 등 지원을 통해 지역의 명문 초· 중·고교를 육성하고, 중고교 운동부 전지훈련, 시설·장비 등도 후원한다.


또 지역 내 우수인재를 적극 채용하기 위한 원전 주변지역 주민 우선 채용제도를 시행하 고 있어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기존 주민의 생활 편의성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방안도 제시했다. 영덕군은 응급진료를 위한 숙달된 의료진, 시설, 접근성 등이 부족해 중환자나 급환자 발생 시 대응을 위한 관련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이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인구의 30%가 노인인구로 구성돼 지역 내 상시 접근이 가능한 의료서비스 마련이 시 급하나 경제성 부족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의료서비스 제공, 응급 진료시스템 구축 등 군의 현실을 반영한 ‘특화의료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직원과 가족이 거주하게 될 개방형 사택단지는 1만명 규모의 신규 인구 유입이 기대되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택단지 연계 종합복지관 조성(한수춴 제공)

▲ 사택단지 연계 종합복지관 조성(한수춴 제공)


 

또한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예식 장, 강당, 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함께 구비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10대 사업 제안은 ‘천지원전과 함께 시작하는 영덕의 百年大計’를 도출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앞으로 영덕군 및 주민과 충분한 의견수렴, 협의 및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사업을 수정·보완·구체화해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영덕군민이 원하 는 지역발전방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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