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시도지사 참여하는 ‘국민비상경제협의체’ 가동 제안

 

김관용 도지사,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 주도

 

전국 10명의 시·도지사들이 13일 대통령 탄핵 가결에 따른 정국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지난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한 정국불안을 해소하고 민생 안정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주도했으며, 간담회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회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정치위기가 국가의 위기로 연결 되선 안된다.”면서 “지방에서부터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시도지사들이 정례적으로 만나 논의할 수 있는 ‘국민비상경제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또한 “국가운영 시스템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밝히며 “이는 권력의 과도한 중앙집중이 원인으로 차제에 국가개조 차원에서 시스템 자체를 확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러한 국가운영 시스템 개혁은 지방분권형 개헌이 답”이라고 강조하며 “국회는 조속히 개헌기구를 출범시키고, 이러한 개헌 작업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방의 참여를 확실하게 보장해야 할 것”이라며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제는 사람 중심의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수단이 아니라 사람이 정책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중앙정부를 비롯해 모든 지자체가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한 뒤, ▷ 경제 활성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 재해·재난 등 시도간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공동담화문을 채택·발표했다

 

 

간담회에는 회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 서울·광주·대전·세종·경기·충남·전남·경북·제주 등 10명의 시도지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