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지역 지질공원 개발 심포지엄’ 개최

 

 

경북 청송군이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등재 및 동아시아와 동남아지역 세계지질공원 확산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지역 지질공원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청송군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공동으로 추진한 프로그램은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제지질자원인재개발센터에서 지질공원 정규교육과정을 실시하고 25일부터는 청송으로 장소를 옮겨 심포지엄과 현장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유네스코(UNESCO),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국내 지질공원전문가들이 강사로 초청된 가운데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8개국 및 에콰도르 교육생 17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세계지질공원의 계획과 홍보과정, 지오투어리즘 및 관리구조 모델,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등 세계지질공원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반적인 사항으로 진행됐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심포지엄은 지난 2014년 4월 우리나라 네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2015년 11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제출한 청송지질공원에서 실제 지질공원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25일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지구과학 및 지질재해저감부서장을 역임하며 실제 세계지질공원 프로그램의 총책임자인 패트릭 맥키버(Patrick J. Mc Keever) 위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개념’, 유네스코 방콕지사 라마사미 자야쿠마르(Ramasamy Jayakumar) 박사가 ‘지질공원과 지오투어리즘’,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드히티 툴리야티드(Dhiti Tulyatid) 박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지질보전과 지오투어리즘’, 응우옌 응옥(Nguyen Ngoc) 박사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지질공원 개발을 위한 능력 배양’,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유완상 박사‘청송지질공원의 역사와 현황’ 등의 주제 강연에 이어 지질공원과 지질유산, 지오투어리즘에 대한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26일 교육생들은 기암 단애, 급수대 주상절리, 용추협곡 등 주왕산국립공원의 주요 지질명소를 연결한 주왕계곡 지질 현장탐사 후 청송수석꽃돌박물관, 청송백자전시관, 심수관도예전시관 등 지질공원 기반시설과 관광 편의시설 등을 벤치마킹 했다.


27일 오전에는 덕천민속마을을 방문해 둘러본 뒤, 천연염색체험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국가보고를 통해 자국의 지질공원 현황에 대한 보고와 교육과정을 통한 느낀 점, 자국 지질공원 개발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정식프로그램으로 전환돼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지질유산의 국제적 가치 증명,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발전을 위한 기여사항 등 인증을 위한 조건들이 추가됐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33개국 120개소(한국 제주도 1개소)로 유럽과 동아시아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유네스코에서는 지질공원 프로그램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국가에서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청송은 올해 7월 중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를 앞두고 있다. 9월 말 개최되는 제7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영국, 리비에라)에서 예비인증여부가 발표된다. 예비인증이 발표되면 영토분쟁과 같은 국제 의견수렴기간을 가진 뒤 2017년 봄에 개최되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인증이 발표된다.


군 관계자는 “환경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가지질공원사무국, 국가지질공원위원회 등 국가적 차원에서 행정적, 재정적, 학술적으로 다방면으로 힘써주고 있다. 군도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