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탑산에서 제60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 거행

경북 포항시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나라사랑의 소중한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포항시는 지난 11일 용흥동 전몰학도 충혼탑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유족 및 생존 학도의용군,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전몰학도의용군은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의 학생들을 위시해 낙동강 전투 등에서 산화한 1천394위의 영령들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제철고등학교와 중앙고, 동지여고 등 150여명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해 추념식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포항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고등학생이 직접 낭독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이강덕 시장은 조국을 위해 신명을 바친 학도의용군들의 명복을 빌며 “먼저 간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음을 명심하고, 이런 나라사랑 정신이 창조도시 포항 건설의 바탕이 될 것이라며, 임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포항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념식이 거행된 전몰학도 충혼탑은 1957년 6월 15일 건립돼 포항여중전투에서 사망한 김춘식 등 1천394위의 학생들의 영령들이 봉안돼 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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