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대체품종 개발 위한 시험양식 추진

 

쥐노래미 치어(경상북도 제공)

▲ 쥐노래미 치어(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쥐노래미’양식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동해안 한해성 품종 생산기술 개발을 통한 황금어장 만들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11일 지역에서 ‘고래치’로 불리는 표준명 ‘쥐노래미’의 대량 종묘생산에 성공함에 따라 동해안의 새로운 양식 대상종으로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시험 양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쥐노래미 자연 자원량 감소에 의한 연안연승 및 자망어업인의 요구로 지난 2014년부터 종묘생산 시험·연구에 착수해 그간의 종묘생산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한 치어 30만마리를 생산하는 등 대량 종묘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침체된 동해안 어류양식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道 어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쥐노래미를 가두리 양어장에서 시험양식한 결과 마리당 4g 정도의 치어가 1년에 350g까지 성장 하는 등 양식대상종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따라 올해부터는 육상양어장 3개소 및 가두리양어장 1개소에 총 25만마리의 쥐노래미 치어를 사육하며 성장, 생존율 및 경제성 분석 등 양식산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험양식을 추진하게 됐다.

 

쥐노래미 수컷(상)과 암컷(하)

▲ 쥐노래미 수컷(상)과 암컷(하)

 

노래미의 사촌격인 쥐노래미는 노래미 보다 대형종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고 있다. 바닥이 암초나 해조류가 무성한 곳에 서식하는 연안정착성 어종으로 서식 장소에 따라 몸 색깔이 다르며, 보통 흑갈색이나 산란기에는 수컷이 황금색의 화려한 혼인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맛이 담백하고 가식부가 많아 고급횟감으로 각광 받는다. 쥐노래미는 1990년대 후반부터 자원조성 및 양식을 위한 종묘생산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산란량이 적고 부화율 및 초기생존율이 낮아 현재까지 종묘생산 기술이 체계화 되지 않았다.


남서해안에 비해 연중 수온이 낮은 동해안의 해양학적 특성상 지역의 어류양식업은 연중 성장 가능한 기간이 짧아 상품으로 출하 가능한 크기까지 사육기간이 길어 생산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타 지역에 비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양식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게 됐다.


쥐노래미는 종묘 생산시에도 가온이 필요없을 정도로 저수온에 강한 어종으로 겨울철에도 비교적 성장이 빠르고, 여름철 적조 발생시도 비교적 생존력이 높아 동해안에 적합한 양식어종으로 판단된다. 넙치, 조피볼락 등 보편화된 양식품종에 비해 시장 출하가격도 높아 양어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완전양식을 위해 민간 양어가에 종묘생산 및 양어기술을 보급해 쥐노래미를 넙치와 강도다리를 대체할 동해안 양식 특화품종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총 사업비 70억원을 투자해 올해 4월 준공한‘한해성 특화품종 양식연구센터’에서 수심 36m 저층에서 취수한 청정 심층해수를 이용해 대문어, 대게류, 새우류 등 동해안 한해성 특산품종과 동해의 대표적인 고급횟감인 줄가자미와 노랑가자미 등 특산 가자미류의 종묘생산 기술개발 및 대량 방류로

 

동해안을 ‘황금어장’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등 미래 양식기술 개발로 수산업의 부(富)를 창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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