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행사 통해 유교책판 기탁자 및 문중 자긍심 고취
경상북도는 16일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이사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원장 이용두)에 소장돼 있는 ‘유교책판’이 올해 10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책판을 기탁한 전체 305개 기탁 문중 가운데 90여 문중대표와 개인 소장자를 비롯한 문화재청 관계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학진흥원 전정에 마련된 입석을 공개하는 세계기록유산등재 입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샌드아트 공연, 세계기록유산 등재경과보고 영상상영,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동판‧표창패‧공로패 전달, 경북대 남권희 교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유교책판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02년부터 국내 문중과 개인을 대상으로 목판 기탁운동을 전개해 718종 64,226장을 기탁 받았으며, 오랜 기간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10월 ‘KBS이산가족을 찾습니다’와 함께 우리나라 12번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문집(文集), 성리서(性理書), 족보(族譜)·연보(年譜), 예학서(禮學書), 역사서(歷史書), 훈몽서(訓蒙書), 지리지(지도) 등 저작물을 인쇄·발간하기 위해 제작됐다.
문중의 후손들이 길게는 550년, 짧게는 반세기 이상을 보존해 온 기록 유산으로 경상북도의 전통문화 유산이 세계문화 자산으로 그 가치를 공인 받았다.
경상북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유교책판은 세계의 문화 자산으로써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국학자료를 기꺼이 기탁한 문중과 개인 소장가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선조가 물려준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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