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늘길 200만 명 시대 활짝 열렸다

 

대구국제공항이 대구 하늘길 200만 명 시대를 돌파하며 국제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에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는 21일 대구국제공항에서 대구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축하하는 ‘항공여객 年 20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권상대 부산지방항공청장, 이동희 시의회 의장, 조재구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한상돌 대구시관광협회장, 강대식 동구청장, 허진구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관계기관·단체 임직원, 동구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대구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축하했다.


대구국제공항은 2004년 KTX 개통으로 침체기에 빠졌었다. 또한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운항 취소편(정기·부정기 213편 취소)이 늘어나면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번 200만 명 달성으로 대구국제공항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하게 됐다.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13년에는 108만 명이었다. 올해는 연말까지 204만 명이 대구공항을 다녀갈 것으로 보여, 불과 2년 만에 연간 이용객이 96만 명이 늘어나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2007년 31만 명을 기록한 후 2009년 9만 명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고, 전국 공항 중 최고 증가율을 보이면서 국제공항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굳히게 됐다.(제선 여객 : 33만 7천 명(예상) / 11월 기준 여객증가율 전국 최고(46.7%), 전국 평균(7.7%) 대비 6배 이상)(국내선 여객 : 170만 4천 명(예상) / 11월 기준 여객증가율 전국 최고수준(29.3%), 전국 평균(13.2%) 대비 2.2배)

 

 

이는 ’14년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의 대구 취항을 시작으로 야간운항 통제시간 단축,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등 제반 여건이 개선되면서 항공 수요와 공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


특히 올해는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중국 상해, 북경, 심양 노선이 차례로 증설됐다. 또 폐지됐던 오사카 노선이 16년 만에 부활하고, 대양주 괌 노선 신설로 대구경북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n전세기편 운항도 활발해 630편 운항에 이용객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데에는 대구시와 공항공사, 국토교통부, 항공사, 관광업계, 인근 주민 등이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는 등 소통과 협치의 결과로 풀이됐다.


대구시와 공항공사는 노선 신설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항공사 측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했다. 특히 동구 주민들과의 합의를 통해 야간운항 통제시간을 3시간이나 단축해 신규 노선 확장의 발판을 마련한 점 등은 민·관 협치와 소통의 성공 사례로 지방공항 활성화의 전국 최고 모범사례로 손꼽혔다.


아울러 내년에도 대구국제공항은 숨 가쁘게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시는 공항 이용객 급증에 따른 만성적인 주차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히 166면의 제2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또 공항공사, 항공사, 관광업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회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공항~동대구역 등 주요 교통 거점을 잇는 공항셔틀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이용객의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당초 예산 230억 원에서 77억 원을 증액해 주차빌딩 신축(730면, 3층 규모), 계류장 확장, 유도로 개량, 편의시설 확충 등의 인프라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16년 내에 도입하기로 하는 등 늘어나는 미래의 항공수요를 대비하고 있다.(공용여객처리시스템 다수의 항공사가 체크인 카운터, 탑승게이트 등 공항자원을 공용 이용⇒ 공항여객 혼잡 완화 및 항공사의 비용부담 완화 등 취항 여건개선

 

 

또한 내년 ‘중국인 관광객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 전세기 편 운항을 더욱 확대하고,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중·단거리 정기노선 취항도 긴밀히 협의 중으로 내년에는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200만 명 달성은 민·관 협치와 소통의 성공적인 작품이자,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쾌거라”면서 “특히 내년 ‘중국인 관광객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 노선 신·증설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노선을 다변화해 대구경북 시·도민이 인천, 김해공항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말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그동안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더해져 대구공항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설인프라 개선과 국제노선 신“증설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대구공항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