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민심 정확히 읽는데서 출발해야…

 

지난 4·13 제20대 총선 공천파동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동구을) 의원이 탈당 27일 만에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유 의원은 19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찾아 동반 탈당했던 256명과 함께 입당서류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선거 다음날 복당을 신청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당의 참패로 드러나 그 다음날 복당을 신청하는 것은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됐다”며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생각돼 이번에 복당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들이 복당이 허용될 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복당을 신청하는 입장이고, 결정은 당이 알아서 할 것이다. 지금 민심의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섰다. 당이 정말 진정성 있는 변화를 해야 할 시점이다. 변화는 민심을 정확히 읽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의 분노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영을 넘어 합의의 정치를 할 때다. 이제는 빼고, 나누는 그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의 복당신청에 앞서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민의를 받들어서 민생을 살리겠다는 그 부분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구시당은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던 종전 최고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시당에서의 입당심사를 생략하고 유 의원의 입당서류를 중앙당으로 올려 보낼 예정이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