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청사 주차장 800킬로그램 150가마니 벼 쌓아두고 야적 투쟁 돌입

 

 

 

18일 쌀값 폭락으로 성난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이 경북도청에서 박근혜 정부의 쌀 정책을 규탄하며 나락 값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박근혜 정부의 퇴진!’을 외치며 경북도청 신청사 주차장에서 800킬로그램 나락 150가마니를 쌓아두고 야적 투쟁에 돌입했다.


야적투쟁에는 안동, 상주, 예천, 의성, 봉화, 고령 등 13개 시 군 농민회와 여성농민회 소속 농민들로, 이들은 오후 1시 실질적인 쌀 값 대책을 촉구하며 농정파탄과 국정농단의 책임자인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안동, 상주, 영천, 성주, 고령, 전북을 잇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농기계 진격투쟁도 함께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80킬로그램 기준 12만9천628원이다. 이는 20년 전 13만3천603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쌀값 곤두박질은 농민들의 볏가마니 야적투쟁 도화선이 됐다.


농민들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쌀값 폭락 문제는 단순한 농민의 소득감소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식인 쌀이 무너지면 한국 농업 전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는 비상사태”라고 주장하며

 

 

“지금의 나락 값 폭락 사태의 원인이 이렇다 할 양곡정책도 없이 무분별하게 쌀 수입을 하고 있는 정부의 무능, 무책임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쌀 정책을 규탄하며 나락 값 폭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북도에 대해서는 도가 지원하는 벼 특별지원금 3천원 인상과 지력 향상을 위한 볏짚 환원사업과 가을갈이 비용지원 사업 실시, 농민, 지자체, 의회, 농협 등이 참여하는 쌀 종합대책협의회 구성과 도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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