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DIMF 뮤지컬 '투란도트' 공연 사진. (사진=DIMF 제공)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뮤지컬 ‘투란도트’가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 동유럽권에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9-2020년 시즌 슬로바키아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 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 제12회 DIMF 기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의 극장장 ‘잉그리드 파시안고바(Engrid Fašiangová)’이 대구를 방문해 계약 체결을 하고 이후 양국의 법리적 검토를 마쳤다.
특히, 뮤지컬 ‘투란도트’가 ‘노바스쩨나’ 극장이 제작해온 ‘캣츠’, ‘맘마미아’ 등 세계적인 뮤지컬 작품과 동일한 조건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인정받은 부분은 단순히 한국창작뮤지컬 사상 첫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이라는 성과를 넘어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중심가에 위치한 ‘노바스쩨나 국립극장’ 은 세계적인 뮤지컬의 라이선스 공연부터 다양한 창작뮤지컬 모두를 아우르는 뮤지컬 전용 극장이자 문화부 산하의 국립극장으로 올해 ‘캣츠’, ‘맘마미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2019년 세계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레 미제라블’과 함께 뮤지컬 ‘투란도트’의 유럽 첫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투란도트’가 국내 최초로 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하게 된 비결은 전 세계인에게 친숙한 소재로 제작된 점과 함께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가 손꼽힌다.
지난 2011년 초연 이후 대구, 서울 장기 공연을 비롯해 매년 꾸준한 디벨롭으로 성장해온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는 대표곡인 4중창 ‘오직 나만이’를 비롯해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 빛을 따라서’ 등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주옥같은 넘버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슬로바키아 라이선스 수출을 기점으로더욱 커질 기세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를 관람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던 중국, 대만 등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현재도 이어지고 있으며 DIMF는 이번 슬로바키아 라이선스 수출을 기점으로 다른 국가로의 라이선스 진출도 함께 계획하고 있어 제2, 제3의 언어로 뮤지컬 ‘투란도트’의 넘버가 불리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발전과 해외 진출을 향해 달려온 DIMF가 지역의 뮤지컬이라는 편견을 깨고 뮤지컬‘투란도트’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이라는 선도적인 사례를 남기게 되었다"며 "대구를 넘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전 세계의 언어로 울려 퍼질 때까지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