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벌 활용 시 기존 벌 통당 연간 16.8kg ⇒연간 22kg 이상 생산, 농가소득 UP

 

경북양봉연구회가 국내 육성 다수확 꿀벌 장려품종 농가보급을 위한 기술교육을 통한 양봉산업 경쟁력 향상에 나섰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3일 경상북도농업인회관에서 경북양봉연구회 회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여왕벌 육종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우수 여왕벌 양성기술과 국내에서 육성한 다수확 꿀벌 장려품종인 ‘장원벌’의 농가활용 방안을 위해 마련됐다.


‘장원벌’은 꿀벌의 유전능력 향상을 위해 국내에서 육성된 정부 장려품종으로 일반 벌꿀에 비해 수밀력은 31%, 번식력은 45%나 우수한 능력을 가졌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3년에서 2014년까지의 장원벌 실험결과를 살펴보면 일반 꿀벌에 비해 수밀력 31%, 번식력 45%, 마리당 수밀량 19%, 청소행동 3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벌통 당 평균 꿀 생산량은 연간 16.8kg 정도이나, 이 꿀벌 품종이 경북도내 양봉농가에 보급되면 벌통 당 연간 22kg 이상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와 밀원식물의 감소, 환경오염 등 양봉농가의 꿀벌 사육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신품종 여왕벌의 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날 교육에는 민간 육종전문가로 지난 수년간 꿀벌 육종을 위해 노력하고 국내 육성품종 1호로 등록된 ‘장원벌’ 육종에 크게 기여한 예천군 곤충연구소의 김인석 강사가 초청돼 ‘우수 여왕벌 양성기술 및 꿀벌 장려품종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쳐 양봉농가에 큰 호응을 얻었다.


박소득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양봉산업은 농업생산성 제고와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보전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양봉농가의 기술력 향상과 연구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융복합농업으로 양봉산업의 영역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양봉연구회는 도단위 품목연구회로 기존의 벌꿀 생산 위주에서 최근에는 봉독, 프로폴리스, 로얄제리 등 기능성 양봉산물 생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장원벌’  활용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Posted by 데일리대구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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