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온도와 거듭되는 담금질 견뎌야 강철 강한 생명력 얻어
경북 영주시 장욱현 시장이 병신년(丙申年) 새해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소백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 시민 모두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길 기원했다.
장 시장은 “지난 한 해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와 그리스 디폴트 사태 등 세계 경제의 침체와 예상치 못한 메르스 사태, 우박, 가뭄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 가운데서도 영주의 새로운 희망을 찾은 의미 있고 뜻 깊은 한 해였다”며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섬김 행정 실천을 통해 영주를 ‘힐링의 중심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알차게 추진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장 시장은 “올해도 세계경제의 침체와 대내외적으로 예상치 못한 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높은 온도와 거듭되는 담금질을 견디고서야 강철이 생명을 얻듯, 어려움 속에서도 시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시정 계획들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며 영주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새해에도 시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 ‘힐링중심 행복영주’라는 시정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며 올해 추진 주요 시책에 대해 제시했다.
‣ 희망과 미래가 있는 창조 경제도시 건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경북 신 도청시대와 한반도 황금허리 거점경제권 프로젝트에 영주가 그 중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
청량리에서 영주까지 1시간 8분대로 운행시간을 단축하게 될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3조 6천억원의 예산 가운데 6천억 원의 사업비가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돼 도담에서 문수까지 시 구간이 우선적으로 공사가 활발히 추진하고, 오랫동안 철도로 단절됐던 시가지 활성화와 교량 하부 효용성 증진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영주 미래의 새로운 활력이 되도록 한다.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갈산산업단지와 조성중인 장수일반산업단지 조기완공으로 High-Tech 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건립 및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연 고용연계 교육시스템 구축, 베어링 R&D 전문인력 양성 등 영주 대한민국 자동차부품산업을 선도할 베어링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
경북 북부권 대표산업인 알루미늄 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량합금소재부품 기반구축사업을 새롭게 추진, 지난해 11월 개관한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교육관, 새해 개원 예정인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약초와 산림자원을 활용해 천연생약소재 및 기능성 의약품을 연구 생산하는 힐링·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현재 계획 중인 ㈜대원플러스건설의 호텔, 리조트 및 골프장 건설 사업이 레포츠 수요를 충족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영주댐 주변 문화·관광휴양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유망 중소기업 집중 발굴,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과 기업투자를 위축시키는 불합리한 규제 철폐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이어간다.
‣ 살맛나는 부자농촌 영주를 만든다.
품목별 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사과, 인삼,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농·특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 농협, 유통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생산에서부터 가공·유통·판매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서울 경제의 중심인 서초구에 개설한 한우프라자를 통해 고품질 영주한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며,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영주의 지역명과 소백산을 스토리텔링한 통합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친환경 유기농업 지속적 발전,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통한 과학영농선도, MOU 체결한 베트남 호치민시와 경제 교류 확대 통한 지역 농·특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 적극 추진, 국제 콩시장 확대 추세에 따른 부석태 산업화, 상품화를 통한 농가소득을 향상 기킨다.
국제구호단체인 NEI와 협력해 부석태를 지원하는 등 세계 식량 문제에 힘을 보태고, UN산하 국제콩연구소 유치를 추진해 부석태의 명성과 지역의 가치를 높인다.
지역 간 농가소득 격차 해소를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 하수오, 생강 등 특화작물의 생산기반 구축사업을 확대한다. 대기업, 공공기관 퇴직자 등 예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조속히 완공해 귀농·귀촌 1천 가구 유치를 조기에 달성한다.
‣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영주를 만든다.
더불어 잘사는 나눔복지 구현으로 소외되고 외로운 시민이 없는 다함께 행복한 영주를 만들어간다. 영주적십자병원이 조기 완공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독거노인 위한 공동거주의 집 확대, 어르신들의 경제활동과 여가선용 등 안락한 노후지원을 위한 노인종합복지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관 완공으로 장애인 재활의욕을 높이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시청 민원실에 개소해 운영 중인 창업형 장애인 일자리 사업인 꿈앤카페(시소)를 통해 장애인들의 자활 욕 고취, 지정 6년차를 맞은 여성친화도시와 지난해 11월 새롭게 인증받은 가족친화도시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여성과 가족이 다 함께 행복한 도시조성, 2017년 UN산하기구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아 아이들에게서 새로운 미래를 찾는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아이돌보미 시책 지속적 추진, 아이누리 장난감 도서관건립으로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 보건지소의 원격 화상진료 활성화 및 오지마을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 강화 등 의료복지에도 최선을 다한다.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KBS 방송국과 함께 모국어 방송 청취시설을 지원한다.
‣ 다시 찾고 머무르고 싶은 세계적 힐링관광 도시 영주를 만든다.
국립산림치유원 개원과 부석사·소수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크게 늘어날 관광객 수요에 대비한 관광기반 시설확충으로 관광객 수용태세를 갖춘다.
국비 1,480억원을 들여 8월 우리나라 최초로 개원 예정인 국립산림치유원은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산림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테라푸드 개발, 치유원 주변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원, 주치골 산림치유마을 조성 등 세계 최고의 힐링산업의 근간이 되도록 한다.
한국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올해 90억원을 투자해 전통무예장, 마당놀이 공연장, 매화공원 등으로 조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운영 관리부분에도 전문가 자문을 받아 내실 있게 추진한다.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소수서원과 부석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부석사 관광지, 소백산 자연명상마을, 무섬지리문화 경관 조성사업과 소백산자락길 생태관광 10대 모델 사업, 주치골 산림치유체험마을 사업 등을 힐링 패키지화해 관광수요를 창출한다.
명품 수변공간으로 조성 중인 영주댐 둘레길에서 소백 힐링걷기대회, 마라톤대회 등 전국단위 행사를 개최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북전문대학교 앞 학사골목을 개성 있고 특색 있는 골목으로 육성해 젊은이들의 활기찬 웃음이 넘쳐나는 거리로 만든다.
(구)연초제조창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사업인 아트센터 조성사업도 올해 마무리해 시민들의 창의적 문화예술공간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대상을 차지한 ‘선비’에 이어 지역의 대표 인물인 ‘안향’, ‘정도전’ 의 사상과 생애를 다룬 다양한 공연과 부석사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사랑이야기, 덴동어미전 등 지역 구전설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관광 상품화 한다.
힐링의 도시답게 녹색자전거 공원 조성과 함께 무인자전거 대여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지역을 찾아오도록 하고, 특화된 숯불구이 거리를 조성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주한우 판매기반을 구축,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관광자원화 한다.
‣ 영주를 선비정신이 바탕이 된 인성교육의 메카로 만든다.
영주를 명품교육 특화도시로 만들어 선비정신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고, 하드웨어 중심으로 추진돼 온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병행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인성교육의 메카 영주’를 만든다.
현대적 선비정신 실천과 재조명을 위해 선비정신 실천운동본부가 중심이 돼 범시민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선비 인성교육과 실천 매뉴얼 보급, 선비정신 확산을 위한 학술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우리민족과 문화를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이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세계인의 시대정신이 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한다.
독서환경 제공위한 시·도립 통합도서관 올해 착공해 2017년 상반기 개관할 수 있도록 한다. 전국단위 체육대회 및 전지훈련을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건전한 체육활동으로 생각이 바른 청소년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 학교마다 교기 발굴을 지원한다.
청소년 문화 창작활동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비보이’ 문화활동 공간을 조성해 현재 건립 중인 실내수영장과 대한복싱전용체육관을 조기에 완공해 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역 학사형 행복주택 공모사업과 서울 영주학숙 건립을 병행 추진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킨다.
‣ 사람중심의 살기 좋은 안전도시 조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시가 돼야 한다.
지난해 시범 실시한 하망동 성당~중앙약국 간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조기에 완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발전시켜 점진적으로 시행 범위를 넓혀간다.
원활한 교통소통과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시가지 주차실태를 전수 조사해 공영 주차장을 확대 조성하고, 소규모 사설주차장 조성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보다 편리한 사람중심의 도시환경을 만들어간다. 시내버스 운행체계 개편과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수요응답형 시골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시책을 추진한다.
자전거 이용 인구 증가에 따라 서천에서부터 무섬마을, 그리고 소수서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기에 완공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에코힐링 스포츠로써 시민 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 시민이 주인인 열린 시정과 소통행정으로 생활의 불편을 해소한다.
시민 개개인의 사소한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기 위해 민원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민원상담콜센터를 구축·운영한다. ‘시민 시정평가단’과 ‘행복민원실’, ‘시민 소통·만남의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인다.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예산을 제안하고 반영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는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한다.
공무원에 대한 종합성과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일과성과 중심의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시정의 최우선을 시민행복에 둬 그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한다.
장 시장은 올 한해도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들로 인한 사회불안으로 만만치 않은 시련과 도전을 겪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역경과 추위 속에서도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선 소백처럼,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정진하는 영주인의 저력으로 모두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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