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016년 예산을 올해 1조 520억 원 보다 400억 원(3.8%) 증액된 1조 920억 원으로 편성해 시 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8,680억원으로, 2015년도 8,440억 원 보다 240억 원(2.8%)이 늘었다. 이는 최양식 시장과 직원들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부단한 노력으로 국·도비를 올해보다 184억 원 더 확보한 결과다. 또한 신월성 1,2호기와 경주 방폐장 준공 등으로 재산세 등 지방소득세가 130억 원이 증액됐기 때문이다.
특별회계는 2,240억 원으로, 상·하수도 등 공기업특별회계에 910억 원, 사적관리특별회계 등 14개 기타특별회계에 1,330억 원이 편성됐다.
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초 노령연금, 영유아보육료,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연금 및 활동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경로당 운영 지원, 경로당 신축 및 보수, 통합건강증진사업, 저 출산 대책사업 등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2,538억 원을 배정했다.
또 지역개발 사업으로 배반네거리 국도 7호선 우회도로 확장,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연구지원 시설 건립, 칠평로 확·포장, 북천 고향의 강 정비, 건천·산내·서면 소재지 정비, 천북 신당3리~면소재지 간 도로 확포장,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화물자동차 전용 주차장 조성, 교통안전시설 및 도로 정비 등에 1,932억 원을 편성됐다.
특히 신라왕경 복원, 천년고도 디지털 복원, 월정교 주차장 조성,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조성, 시민체육대회, 시민행복문화센터, 외동생활체육공원 조성, 야구장 조성, 축구공원 정비, 안강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등 문화·관광·체육 분야 1,748억 원이다.
농림·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농어업 발전기금, 쌀 소득 보전 직접지불제, 중소형농기계 공급, 유기질비료 지원, 고품질 농산물 생산지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FTA대비 축산농가·어업인 지원, 소규모 어항 정비, 감포항 수산물 위판장 시설, 산림병해충방제 등에 1,095억 원을 책정했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불국 상가시장 도시가스 시설공사, 강동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 지방 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천군매립장 주변 환경개선 등 경제산업·환경분야에 585억 원을 편성됐다.
보덕동 주민센터, 산내면 행정복합타운 등 청사건립 및 정비, 초등학교 무상급식 지원, 고등학교 특성화프로그램지원, 중학생 보충활동비 지원, 칠평천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 등 일반행정·교육, 예비비 등에 2,112억 원을 배정했다.
이와 아울러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화천·재동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와 동해안지역 지방상수도 확충사업 등 상·하수도 분야에 910억 원을 투자한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FTA대비 농어업 경쟁력 강화, 교통안전시설 확충, 공동주택 보조금 및 전통한옥 건립비 지원, 서민 복지·생활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행사·축제성 및 민간이전경비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 또는 축소했다.
경상경비는 10% 절감원칙을 적용해 29억 원 감편성하는 등 재정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 개원되는 제209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