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케이블 댐퍼서 기름 유출…안전이상 없나? 보도 입장표명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KBS 지난 10일 “서해대교 케이블 댐퍼서 기름 유출…안전이상 없나?”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해대교는 2000년 12월에 준공됐으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전체 댐퍼 104개 중 30개에서 누유가 발생해 오일을 충진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서해대교 건설 당시 기술을 감안할 때 이는 댐퍼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설치가 잘못돼서 그런 것이 아니라며 이번 화재와는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댐퍼는 케이블에 발생하는 진동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차의 쇽업소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자동차의 쇽업소버가 반영구적이 아니듯이 댐퍼도 반영구적인 제품이 아니다. 강풍 등으로 인해 케이블 진동이 계속돼 댐퍼의 작동이 많아지는 경우 댐퍼를 구성하고 있는 각종 부품들은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댐퍼는 강한 충격이나 장시간 사용 등으로 고무씰이 손상되거나 경화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누유가 발생해 설치 초기에도 누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이러한 부품손상이나 누유는 완벽하게 방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케이블 댐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그 결과에 따라 댐퍼를 교체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1990년대 말까지는 세계적으로 케이블댐퍼의 기술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초기 단계로, 서해대교에 적용된 케이블댐퍼는 당시로는 최고의 신기술제품인 IHD로 1996년 완공된 영국의 세컨서번(second severn)교에 적용된 것과 같은 제품임을 강조하며, 세컨서번교의 케이블댐퍼도 준공이후 바로 누유로 인한 보수공사를 한 사실이 있음을 밝혔다.
한편 공사는 케이블댐퍼 기술이 발전해감에 따라 최초 설치된 IHD 댐퍼를 2007년 신제품 IRD로 28개를 교체했다며,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같은 제품으로 56개를 교체해 안전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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