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시책 돋보여

 

 

경북 영주시가 올 한 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영주시는 지난 15일 경상북도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 지역경제 담당공무원 워크숍’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돼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경북도가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실적, 시장 홍보 및 상인 참여 실적,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시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시는 그 동안 서민경제의 터전이자 지역경제의 주춧돌인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데 인식, 전통시장의 주인인 상인들의 마인드 함양을 최우선 과제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상인들의 의식변화를 위해 상인대학을 열어 전통시장 4개소 165명을 대상으로 고객서비스, 점포 관리, 우수시장 견학 등 상인 마인드 변화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전국에서 규모가 비슷한 전통시장을 찾아 직접 변화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역사적 전통성과 경제적 교류가 활발한 전통시장에 문화공연을 더해 지역주민과 시장을 오가는 상인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웃음 넘치는 시장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내 시장은 내가 가꾼다”는 새마을운동 자조 캠페인을 추진, 이른 새벽시장 바닥청소를 실시하고 전통시장 거듭나기 선언문 낭독과 자조 캠페인 구호를 외치며 상인들이 스스로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주시 공무원들이 나서서 온누리 상품권 구매에 참여하고 지역 단체의 자율참여를 이끌어 내 10월말까지 약 9억 5천여만원을 판매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도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단이 참가하는 서울거주 주부 투어단과 시청과 관내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특산물 판매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해 영주시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대규모 점포에 비해 서비스가 뒤떨어진 전통시장은 찾아오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주차장이 설치된 전통시장 2개소(골목시장, 대박시장)에 카드 50개를 설치해 편리함을 갖추고, 이와 함께 콜 배송서비스(골목시장), 상인조직 역량강화를 위한 매니저지원사업(대박시장), 마케팅지원사업(인삼시장, 풍기선비골인삼시장, 풍기인삼홍삼상점가), ICT육성(풍기홍삼상점가), 대학협력사업(중앙시장) 등 다양한 경영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전통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풍기토종인삼시장 환경개선사업(아케이드 설치)과 주차장이 협소한 신영주 번개시장에는 주차장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 연계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중앙시장), 야심만만 영주장터조성사업(골목시장)을 함께 추진한다.


또한 전통시장의 특화된 사업 추진을 위해 격월로 상인 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의 상인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하반기 소상공인 지원시책 설명회 개최 등으로 색깔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이차 보전지원사업을 통해 76개 점포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상생협의회를 통해 대규모점포 의무휴업도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전통시장 활성화가 영주시 지역경제를 이끄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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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류굴 국내 유일한 명승지 입증

 

명문 조사 광경(위덕대학교 박물관 제공)

▲ 명문 조사 광경(위덕대학교 박물관 제공)

경북 울진군의 명승지인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에서 삼국시대 신라 금석문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발견된 금석문은 명승지인 성류굴 입구 바로 위 바위 면에 새겨져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에 고대의 금석문이 발견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명문은 지난 6일 성류굴을 관람하던 박홍국(59세) 위덕대 박물관장(고고학)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3차에 걸친 조사결과 543년(진흥왕 4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했다.


명문은 성류굴 출구의 위쪽 가로 30㎝, 세로 20㎝되는 석회암면에 세로 7행 38자가 새겨져 있다. 글자의 크기는 가로 3㎝, 세로 4㎝ 정도로 음각이다. 글자는 예서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해서체이다. 새겨진 연대를 말해주는 첫째 줄은 비교적 또렷한 편이다.


그 밖의 명문들은 석회암 특유의 종유(鐘乳)가 흘러내려 새겨진 글자 획의 일부를 덮고 있거나, 표면 박락된 곳이 있어 판독을 어렵게 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30여자가 읽혀진다. 명문의 후반부는 해석이 어렵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신라 진흥왕 4년(543년) 3월 8일에 △축부(△丑付) 대나마(大奈麻, 신라 시대 17관등 중의 10번째에 해당하는 경위〈京位〉)가 울진 성류굴에 왔다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울진 성류굴은 삼국시대부터 신성한 명승지였으며, 삼국시대 금석문, 통일신라시대(‘삼국유사’의 내용), 고려시대 말기 탐방기(이곡의 ‘동유기’), 조선시대 전기의 김시습의 시(詩), 조선시대 후기 겸재 정선의 성류굴그림 등 각 시대의 사료(史料)를 모두 가진 국내 유일한 명승지로 밝혀졌다.


이 명문은 신라 중고기 금석문의 기재방식인 직명(職名)+부명(部名)+인명(人名)+관등명(官等名) 순에서 아직까지 출신 부명이 확인되지 않지만, ‘대나마(大奈麻)’의 관등명이 울진 봉평리 신라비(국보 제242호, 524년)와 동일한 글자로 돼 있는 점과 간지(干支)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 명문을 조사한 학자들은 명문의 첫 부분인 ‘계해년(癸亥年)’이 543년과 603년(진평왕 25년) 및 663년(문무왕 3년) 중에서 543년에 해당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판독(박홍국 위덕대 박물관장·심현용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학예연구사 공동판독)된 글자는 다음과 같다. “癸亥年三月/ 八日△丑付智/ 大奈麻未△△/ 此時我沂大思/ △古〔또는 右〕五(?)持△/ 知人夫息〔또는 見〕信/ 刀尒△咎△”


이 명문을 발견한 박홍국 위덕대 박물관장은 성류굴 입구 주변 암벽에는 이번에 발견된 명문 외에도 종유에 덮이거나 마모된 문자들이 보인다며, 이에 대한 추가정밀조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성류굴 명문이 신령한 경승지를 방문한 사실을 새겼다는 점에서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의 명문들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보았다.


이와 더불어 울주 천전리 각석은 경주 월성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25㎞정도 떨어져 있지만, 울진 성류굴 각석은 126㎞나 떨어진 경승지의 암벽에 새긴 연대를 알 수 있는 방문기가 발견된 것은 현재까지 이것이 유일하다.


이 명문에 대해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고대사)는 “당시 왕경의 관리가 성류굴에 왔다간 것은 이곳의 신성함과 관련시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울주 천전리 각석과 더불어 풍광 좋은 암벽에 새긴 삼국시대 명문은 매우 귀한 것으로 신라사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평가했다.

 

울진 성류굴 원경(위덕대학교 박물관 제공)

▲ 울진 성류굴 원경(위덕대학교 박물관 제공)

 

또한 이영호 경북대 교수(신라사)는 “최근에 성류굴 입구에서 명문이 발견됐다는 것은 충북 제천 점말동굴 입구에 각석들이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 신라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광열 성림문화재연구원장(고고학)도 “울진 지역은 신라가 동해안지역으로 진출하는데 중요한 거점이었음은 신울진원전부지에서 발굴된 덕천리 신라고분군의 유물, 즉 6세기 중엽의 신라 왕경 귀족들이 착용하던 금동관, 환두대도, 금귀걸이 등의 출토 유물들이 증명하고 있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와 더불어 이번에 발견된 성류굴 각석도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해석했다.


또 심현용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학예사는 “1988년 울진 봉평리 신라비가 발견된 이후 또 신라시대 금석문이 발견된 것은 앞으로 울진지역이 신라사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제까지 울진 성류굴 명문을 조사해 온 학자들은 이 명문이 모두 판독되고 그 내용이 해석되면 울진 봉평리 신라비를 비롯해 삼국시대를 보완할 수 있는 6세기 신라의 관등, 제사(?), 지방통치 등을 연구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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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하천 감천 수해복구공사 관련 현안사업 건의

 

경북 김천시 박보생 시장이 감천 수해복구공사와 관련해 지역민건의사항과 현안사업 등을 해결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16일 박보생 김천시장은 현재 공사중인 감천 수해복구공사와 관련 지역민건의사항과 현안사업 등을 협의하기 위해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성해) 을 전격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박 시장은 이성해 청장과의 면담에서 감천 하도준설에 따른 지하수위 저하로 용수확보가 어렵다며, 영농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조마면 신안, 장암들 주변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보 2개소를 설치해 감천주변의 지하수 고갈을 사전에 예방하고 농민들이 걱정없이 영농에 종사 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 건의했다.


이와 더불어 감천구간 중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고 이용이 편리한 김천교 상류구간 고수부지에 야외 수영장 및 스케이트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사계절 시민들이 이용 할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특히 박 시장은 감천준설토(모래) 매각으로 확보된 재원을 이용, 시에서 계획중인 황산경관폭포설치, 감천제방관리용 도로를 활용한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개설 등으로 특색있는 레포츠공간으로 조성해 기 조성된 감천환경정비사업의 가동보, 수변공원 등의 시설과 더불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김천의 랜드마크적 중심하천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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