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교육나눔’사업 확대 시행
▲ 마을 탐방(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의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마을 교육나눔’사업 확대·추진에 나섰다.
대구시는 올해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을 시 전역에 걸쳐서 확대·시행하고, 향후 2019년에는 모든 마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은 마을의 수련시설, 도서관 등 마을 내 자원과 학교 체육관, 운동장, 강당 등 학교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교육협력네트워크를 구축, 청소년 창의인성 체험교육을 지원하고, 사라져 가는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두레사업인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을 시행했다. 구·군별로 각 2~4개씩 모두 19개 마을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마을의 담장을 낮추기 위한 ‘인사하기 캠페인’ 등 550개의 프로그램에 3만5천여 명(청소년 2만7천명, 주민 8천명)의 시민이 참여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형적인 아파트촌에 거주하는 월성1동 이국성(우리마을교육나눔추진위원장)씨는 “교류와 소통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마을 환경 속에서 지난 5월부터 추진한 ‘우리마을 담장이 낮아졌어요’라는 인사하기 캠페인을 통해 마을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주민 간 관계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얻었다”고 설명하며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동인동은 교육시설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마을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 4월부터 동네 도서관에서 한국사 공부방을 열었다. 공부방에 참여한 청소년 20명은 최근 한국사 검정시험을 2급 1명, 3급 1명, 4급 1명, 5급 1명, 6급 3명이 통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관음동은 아버지 부재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존감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해 ‘1일 아버지 맺어 주기’ 결연 사업을 추진했다. 텃밭을 함께 가꾸는 체험을 통해 수확한 고구마, 수박, 야채 등을 함께 나누며 100여 명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추진 마을을 지난해 대비 2배로 확대해 8개 구·군에 걸쳐 2~6개 마을씩 총 38개 마을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대사회에서 가정의 기능과 공동체 의식이 약화돼 가정과 학교로부터 소외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입시위주 교육과 사교육의 폐해로 청소년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마을 교육 나눔’ 사업은 2016년에도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회복과 청소년 인성제고를 위해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요 내용은 진로직업체험을 비롯해 문화예술, 예·체능, 봉사활동과 아빠와 함께하는 1일 캠프, 한부모 자녀 대상 멘토·멘티 운영, 마을역사탐방, 텃밭 가꾸기 등 2015년에 추진한 좋은 사업들은 올해에도 계속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밝고 정이 넘치는 행복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과 주민들이 인사하는 프로그램인 ‘인사하는 우리마을 담장이 낮아져요’, 학교 밖 청소년 안전망 구축프로그램인 청소년 안전순찰대 운영과 폭력예방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마을 내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진로직업 현장체험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을, 학교, 유관기관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주민참여 활성화와 청소년 프로그램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청소년 지도사인 코디네이터를 2∼3개 마을당 1명씩 배치해 구·군별로 총 12명의 코디네이터를 선발·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1월 중 구·군 및 동주민센터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월 에는 마을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코디네이터가 선발되면 추진위원과 주민 등 관계자 초청 워크숍를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 텃밭가구기
상반기 중 마을별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 마을리더 양성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점을 반영하고, 마을 추진위원회에 소속된 위원 중 2~3명을 마을 활동가로 선발해 학교 밖 청소년 문제(가출, 은둔형, 학교이탈, 제도권 밖)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마을 활동가 양성사업도 진행한다.
연말에는 성과 공유를 위한 통합 마을 교류회를 개최해 38개 마을 중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내년도 사업추진 방향을 협의하고, 우수마을과 공무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한다.
향후 시는 마을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사업평가분석을 통해 2019년까지 대구시의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최삼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나서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심어주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면서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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